미국의학협회는 1956년 알코올중독(알코올의존)을 질병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질병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일반인에게 기술할 수 있는 상태다.
2. 예견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 조속히 사망으로 들어간다.
3. 구체적 간호(치료)에 대해 예견할 수 있는 반응률을 나타낸다.
4. 구체적인 형태의 간호(치료)가 주어지도록 관련된 기술어로 표현된다.
a. 원발성
b. 진행성
c. 만성
알코올의 의존성을 질병으로 이해하는 것은 중독자들이 충분히 ‘자각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강박적인 음주를 계속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려는 것이다. 알코올의 의존성이라 할 때에는 그것이 구실이 되어서 계속 술을 마실 수 없으며, 또 처방책을 찾아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독자의 책임을 면책(免責)해 주지도 않는다.
그러면 알코올중독의 6가지 주요 특징을 알아보자.
1) 알코올의존성은 일반 사람들에게 기술할 수 있는 상태다
알코올의존성은 다음 4가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특징들은 다음 각각의 경우에 발견할 수 있디.
1) 강박적 남용
2) 부인과 투사
3) 참된 자아로부터 고립
4) 가까운 사람과 멀어짐
그 외에도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일시적 기억 상실, 인성(人性)의 변화, 술에 대한 집착, 내성(耐性), 충동, 경직(硬直), 이중성(양면 가치), 무가치함, 조정, 적대감, 고의적 파괴 행위 등 많은 증상들을 열거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연령이나 사회 계층, 종교, 교육 정도, 국적과 관계없이 나타난다. 알코올 의존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은 알코올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뿐이다. 성경의 역사성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미 3000년 전에 기록된 잠언서의 기록에서도 그 증상을 찾을 수 있다.
2) 알코올중독의 원발성
알코올중독은 2차 발생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알코올중독자가 이미 기존에 갖고 있던 내재(內在)된 문제가 표출되는 증상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알코올중독은 그러한 문제를 직접 일으키거나 기존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중독자가 먼저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어떤 지속적인 간호도 제공될 수 없다.
기독교에서 상담학을 전공한 목사님들은 흔히 환자들의 내면에 뿌리내린 치유되지 않은 상처, 쓴 뿌리를 이야기한다. 그 쓴 뿌리를 뽑아내면 알코올중독이 치유될까?
또 수년간 심리학자들은 알코올중독자가 술을 마시게 되는 원인 저변을 자세히 검토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삶 속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은 하였으나 중독자가 술을 끊게 하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배우자도 중독자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는 모든 문제에 신경을 써서 단주생활을 하도록 도우려 온갖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이것 또한 효과가 없었다. 알코올중독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치유하는 어떤 방법도 무력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알코올중독으로 인하여 발생한 많은 문제는 중독자가 술을 끊음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술로 인한 가정불화, 경제적 궁핍, 아이들의 탈선, 부정적으로 변해버린 성격, 파괴된 인성, 단절된 인간 관계망,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 행동 등은 중독자가 술을 끊지 못하는 한 어느 하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직 중독자가 단주할 때만이 그 사람의 내면에 쌓여 있는 문제들과 술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들의 해결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코올중독이 우선적으로 처리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왜냐하면 알코올중독은 원초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3) 알코올중독은 예견할 수 있는 진행성 질병
구약성경 잠언서 23;29~35의 구절의 말씀과 같이 당시의 알코올중독자는 오늘의 알코올중독자와 동일한 문제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독자가 계속해서 술을 마실 경우 앞으로 그 사람에게 일어날 일을 예견할 수 있으며, 그 정확도는 아주 높다.
여기에 잠언서의 알코올중독자를 묘사한 구절을 소개한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리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은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은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잠언 25;29~35
알코올중독은 홍역과 같은 질병의 예와 같이 예견이 가능하다. 어떤 아이에게 홍역 증상이 발견되면 의사는 앞으로 3일 이내에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고열과 설사와 식욕부진이 동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예측은 족집게 무당의 예언과도 같이 아주 정확하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에게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증이 발견되면 우리는 그 중독자가 술이나 마약을 계속하는 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알코올중독은 진행성 질병이다. 언제나 갈수록 더 악화될 뿐이다.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건강이 더 좋아지고 관계가 원만해지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알코올을 사용하는 한 상태는 갈수록 더욱 악화된다.
알코올중독은 다면적(多面的) 질병이다. 이 병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영, 육, 혼이 손상되는 데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체적 손상이 맨 마지막에 나타난다는 데 있다. 그때쯤 되면 몸은 술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가 되고, 이미 중독 말기에 들어선 것이다. 만약 신체적 손상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면 많은 중독자들은 말기까지 가기 전에 회복의 처방책을 찾았을 것이다.
알코올중독자들은 대개 신체적 중독 상태에서 고원(高原) 현상을 겪는다. 일정 수준의 내성에 도달해서 몇 개월 혹은 몇 년씩 정체현상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변동이 생긴다. 이후에도 계속 술을 마실 경우 음주량은 점차 줄어들고 신체의 손상이 더 악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반면에 영적, 정신적, 정서적 중독 상태에서는 고원 현상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계속 파괴될 뿐이다.
4) 알코올중독은 영구적 만성적 질병
만성적이란 말은 진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쯤 되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마침내 보기 시작한다. 평생토록 홍역을 앓는 사람은 없다. 홍역은 결국 깨끗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이 중독으로 진행된 사람은 술에 대한 불가역적(不可逆的) 알레르기가 생긴다.
알코올중독자의 신체는 비알코올중독자의 신체의 분해 과정과는 다른 알코올의 분해 과정을 밟는다. 알코올은 두뇌 속이 있는 정상 수준의 엔도르핀(엔도르핀은 내인성 모르핀이라는 뜻으로 뇌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내생성 아편 유사물질들을 일컫는 용어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중추신경계의 아편유사소용체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인간 뇌에서는 고통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더 이상 자연적으로 가질 수 없게 된 좋은 기분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따라서 중독자의 신체는 변화를 일으켜 약물에 대해 중독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보이지 않는 선이 한번 교차되면 다시 회복되는 변화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마약중독자나 알코올중독자는 다시는 그것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만일 약물이나 알코올을 다시 사용하면 반드시 남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한번 기분 전환용으로 어떤 한 가지 약물(마약 등)이나 알코올에 빠지면 다른 모든 기분 전환용 약물들에도 중독 상태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중중독(多重中毒-poly-addicion)이라 부른다. 그래서 코카인에서 알코올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은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다.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약물이나 술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5) 알코올중독의 치명성
알코올중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 그 치사율은 100%다. 미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4세란 통계치가 있다. 그런데 알코올중독자의 평균 수명은 51세 그친다. 마약중독자의 평균 수명은 아직 통계치가 없다. 경험상 마약중독자는 알코올중독자보다 수명이 훨씬 더 짧다.
나중에 다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는 길은 여러 경로가 있다. 알코올의 강박적 남용으로 말미암아 심장, 간장, 췌장, 위장, 식도, 그리고 영양실조까지 거의 모든 기관이 영향을 받는다. 그리하여 심장병, 간질환, 암 등과 같은 병으로 사망에 이른다. 자동차 사고, 익사, 동사, 산재사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대략 중독자의 1/3이 이와 같은 사고로 사망한다. 자살로 유도되는 우울증, 특정 약물의 극도의 정서적 앙양 상태에 무모하게 탐닉함으로써 치사량까지 과다 복용하는 일 등이다.
이와 같은 신체적 질환이나 사고 또는 정서적 질환 등 각각의 경로가 모두 알코올의 중독성이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6) 알코올중독은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알코올중독이 원발성이고, 예견이 가능하며, 진행성이며,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병이나 한가지 매우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술과 마약을 끊고, 과감하게 회복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사람은 다시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신체의 조직이 영구적 손상을 입었다 할지라도 치료받지 않은 사람보다 그 수명이 훨씬 길어질 것이다.
알코올중독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방식의 완전한 변화가 요구된다. 그런 변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고도로 숙련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회복 프로그램은 영적인 면, 정신적인 면, 육체적인 면 모두를 포괄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신(神)과 자아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미국의학협회는 1956년 알코올중독(알코올의존)을 질병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질병으로 분류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일반인에게 기술할 수 있는 상태다.
2. 예견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쳐 조속히 사망으로 들어간다.
3. 구체적 간호(치료)에 대해 예견할 수 있는 반응률을 나타낸다.
4. 구체적인 형태의 간호(치료)가 주어지도록 관련된 기술어로 표현된다.
a. 원발성
b. 진행성
c. 만성
알코올의 의존성을 질병으로 이해하는 것은 중독자들이 충분히 ‘자각할 수 있을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강박적인 음주를 계속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려는 것이다. 알코올의 의존성이라 할 때에는 그것이 구실이 되어서 계속 술을 마실 수 없으며, 또 처방책을 찾아 회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독자의 책임을 면책(免責)해 주지도 않는다.
그러면 알코올중독의 6가지 주요 특징을 알아보자.
1) 알코올의존성은 일반 사람들에게 기술할 수 있는 상태다
알코올의존성은 다음 4가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 특징들은 다음 각각의 경우에 발견할 수 있디.
1) 강박적 남용
2) 부인과 투사
3) 참된 자아로부터 고립
4) 가까운 사람과 멀어짐
그 외에도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일시적 기억 상실, 인성(人性)의 변화, 술에 대한 집착, 내성(耐性), 충동, 경직(硬直), 이중성(양면 가치), 무가치함, 조정, 적대감, 고의적 파괴 행위 등 많은 증상들을 열거할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연령이나 사회 계층, 종교, 교육 정도, 국적과 관계없이 나타난다. 알코올 의존성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유일한 집단은 알코올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뿐이다. 성경의 역사성을 그대로 믿는다면 이미 3000년 전에 기록된 잠언서의 기록에서도 그 증상을 찾을 수 있다.
2) 알코올중독의 원발성
알코올중독은 2차 발생적인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알코올중독자가 이미 기존에 갖고 있던 내재(內在)된 문제가 표출되는 증상을 말하는 것도 아니다. 알코올중독은 그러한 문제를 직접 일으키거나 기존에 존재하는 문제들을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중독자가 먼저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어떤 지속적인 간호도 제공될 수 없다.
기독교에서 상담학을 전공한 목사님들은 흔히 환자들의 내면에 뿌리내린 치유되지 않은 상처, 쓴 뿌리를 이야기한다. 그 쓴 뿌리를 뽑아내면 알코올중독이 치유될까?
또 수년간 심리학자들은 알코올중독자가 술을 마시게 되는 원인 저변을 자세히 검토했다. 그리하여 그들의 삶 속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은 하였으나 중독자가 술을 끊게 하지는 못하였다.
그리고 배우자도 중독자로 하여금 술을 마시게 하는 모든 문제에 신경을 써서 단주생활을 하도록 도우려 온갖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이것 또한 효과가 없었다. 알코올중독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한다거나 치유하는 어떤 방법도 무력하게 만든다.
그 이유는 알코올중독으로 인하여 발생한 많은 문제는 중독자가 술을 끊음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술로 인한 가정불화, 경제적 궁핍, 아이들의 탈선, 부정적으로 변해버린 성격, 파괴된 인성, 단절된 인간 관계망, 자기중심적이고 충동적 행동 등은 중독자가 술을 끊지 못하는 한 어느 하나도 해결되지 않는다. 오직 중독자가 단주할 때만이 그 사람의 내면에 쌓여 있는 문제들과 술로 인하여 발생한 문제들의 해결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알코올중독이 우선적으로 처리되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왜냐하면 알코올중독은 원초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3) 알코올중독은 예견할 수 있는 진행성 질병
구약성경 잠언서 23;29~35의 구절의 말씀과 같이 당시의 알코올중독자는 오늘의 알코올중독자와 동일한 문제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독자가 계속해서 술을 마실 경우 앞으로 그 사람에게 일어날 일을 예견할 수 있으며, 그 정확도는 아주 높다.
여기에 잠언서의 알코올중독자를 묘사한 구절을 소개한다.
재앙이 뉘게 있느뇨 근심이 뉘게 있느뇨 분쟁이 뉘게 있느뇨 원망이 뉘게 있느뇨 까닭 없는 상처가 뉘게 있느뇨
술에 잠긴 자에게 있고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느리라
포도주는 붉고 잔에서 번쩍이며 순하게 내려가나니 너는 그것을 보지도 말지어다
그것이 마침내 뱀 같이 물 것이요 독사 같이 쏠 것이며
또 네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일 것이요 네 마음은 구부러진 말을 할 것이며
너는 바다 가운데에 누운 자 같은 것이요 돛대 위에 누운 자 같은 것이며
네가 스스로 말하기를 사람이 나를 때려도 나는 아프지 아니하고 나를 상하게 하여도 내게 감각이 없도다 내가 언제나 깰까 다시 술을 찾겠다 하리라
잠언 25;29~35
알코올중독은 홍역과 같은 질병의 예와 같이 예견이 가능하다. 어떤 아이에게 홍역 증상이 발견되면 의사는 앞으로 3일 이내에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고, 고열과 설사와 식욕부진이 동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그 예측은 족집게 무당의 예언과도 같이 아주 정확하다.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에게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증이 발견되면 우리는 그 중독자가 술이나 마약을 계속하는 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알코올중독은 진행성 질병이다. 언제나 갈수록 더 악화될 뿐이다. 술을 마시면서 동시에 건강이 더 좋아지고 관계가 원만해지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알코올을 사용하는 한 상태는 갈수록 더욱 악화된다.
알코올중독은 다면적(多面的) 질병이다. 이 병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으로 사람에게 악영향을 끼친다. 생활 전반에 걸쳐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영, 육, 혼이 손상되는 데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신체적 손상이 맨 마지막에 나타난다는 데 있다. 그때쯤 되면 몸은 술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상태가 되고, 이미 중독 말기에 들어선 것이다. 만약 신체적 손상이 가장 먼저 나타났다면 많은 중독자들은 말기까지 가기 전에 회복의 처방책을 찾았을 것이다.
알코올중독자들은 대개 신체적 중독 상태에서 고원(高原) 현상을 겪는다. 일정 수준의 내성에 도달해서 몇 개월 혹은 몇 년씩 정체현상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변동이 생긴다. 이후에도 계속 술을 마실 경우 음주량은 점차 줄어들고 신체의 손상이 더 악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반면에 영적, 정신적, 정서적 중독 상태에서는 고원 현상 같은 것은 보이지 않는다. 계속 파괴될 뿐이다.
4) 알코올중독은 영구적 만성적 질병
만성적이란 말은 진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쯤 되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마침내 보기 시작한다. 평생토록 홍역을 앓는 사람은 없다. 홍역은 결국 깨끗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술이 중독으로 진행된 사람은 술에 대한 불가역적(不可逆的) 알레르기가 생긴다.
알코올중독자의 신체는 비알코올중독자의 신체의 분해 과정과는 다른 알코올의 분해 과정을 밟는다. 알코올은 두뇌 속이 있는 정상 수준의 엔도르핀(엔도르핀은 내인성 모르핀이라는 뜻으로 뇌와 뇌하수체에서 생성되는 내생성 아편 유사물질들을 일컫는 용어다.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중추신경계의 아편유사소용체에 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로서 인간 뇌에서는 고통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을 고갈시키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더 이상 자연적으로 가질 수 없게 된 좋은 기분을 갖고자 하는 욕구가 생긴다. 따라서 중독자의 신체는 변화를 일으켜 약물에 대해 중독 상태로 빠져들게 되고, 보이지 않는 선이 한번 교차되면 다시 회복되는 변화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마약중독자나 알코올중독자는 다시는 그것들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만일 약물이나 알코올을 다시 사용하면 반드시 남용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이 한번 기분 전환용으로 어떤 한 가지 약물(마약 등)이나 알코올에 빠지면 다른 모든 기분 전환용 약물들에도 중독 상태로 빠져든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중중독(多重中毒-poly-addicion)이라 부른다. 그래서 코카인에서 알코올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은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이다. 약물이나 알코올중독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약물이나 술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5) 알코올중독의 치명성
알코올중독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 그 치사율은 100%다. 미국 남성의 평균 수명은 74세란 통계치가 있다. 그런데 알코올중독자의 평균 수명은 51세 그친다. 마약중독자의 평균 수명은 아직 통계치가 없다. 경험상 마약중독자는 알코올중독자보다 수명이 훨씬 더 짧다.
나중에 다시 상세히 설명하겠지만, 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르는 길은 여러 경로가 있다. 알코올의 강박적 남용으로 말미암아 심장, 간장, 췌장, 위장, 식도, 그리고 영양실조까지 거의 모든 기관이 영향을 받는다. 그리하여 심장병, 간질환, 암 등과 같은 병으로 사망에 이른다. 자동차 사고, 익사, 동사, 산재사고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대략 중독자의 1/3이 이와 같은 사고로 사망한다. 자살로 유도되는 우울증, 특정 약물의 극도의 정서적 앙양 상태에 무모하게 탐닉함으로써 치사량까지 과다 복용하는 일 등이다.
이와 같은 신체적 질환이나 사고 또는 정서적 질환 등 각각의 경로가 모두 알코올의 중독성이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6) 알코올중독은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알코올중독이 원발성이고, 예견이 가능하며, 진행성이며,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질병이나 한가지 매우 중요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질병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술과 마약을 끊고, 과감하게 회복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사람은 다시 온전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신체의 조직이 영구적 손상을 입었다 할지라도 치료받지 않은 사람보다 그 수명이 훨씬 길어질 것이다.
알코올중독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생활 방식의 완전한 변화가 요구된다. 그런 변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고도로 숙련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회복 프로그램은 영적인 면, 정신적인 면, 육체적인 면 모두를 포괄하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신(神)과 자아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회복되는 과정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