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꾼치고 술병(술탈)으로 고생해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어젯밤 2차를 했더니 정말 죽겠네.” “짬뽕이 사람 죽이는 거야.” “나는 막걸리만 마시면 설사가 난단 말이야.” 등등
물론 자신의 간이 분해 대사할 수 있는 만큼의 술만 마시면 별 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음하면 거의 모두가 다음날 숙취의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두통, 복통, 조갈, 두드러기, 알레르기 증상, 가려움증, 정신 몽롱, 호흡곤란, 오심(헛구역질), 설사 등의 술탈을 호소한다. 그렇다면 술탈은 반드시 과음의 대가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제 술탈이 원인을 살펴보자. 전회 <알코올의 대사 분해>에서 우리는 이미 우리 체내에 들어간 알코올이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알았다. 다시 요약 정리하면 간세포의 효소 활동으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되고 이것이 다시 아세트산이 되며, 이 아세트산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개인마다 보유하고 있는 분해효소의 양이 다름으로 이 효소의 양이 부족한 사람은 알코올이 독작용을 일으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을 술탈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
대표적 술탈 중 하나가 두통이다. 내가 강원도 정선에서 마셔본 술 중 옥수수 막걸리가 있다. 옛날 그곳 정선에서는 쌀 서 말만 먹고 시집가면 부잣집 딸이라고 할 정도로 논이 귀했다. 군대 시절 월남전에 참전하고 귀국했다. 그들 중 전역을 앞둔 귀국병들은 후방에 배치했다. 그래서 배치받은 곳이 강원도 정선의 군부대였다. 그곳에서 나는 논을 구경할 수 없었다. 음식도 봉급쟁이거나 상인이 아닌 농가에서는 여전히 옥수수밥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술도 자연히 옥수수로 빗을 수밖에. 이 옥수수 막걸리는 노란 기름이 동동 뜨고 입에 착착 붙어 술꾼들의 회를 동하게 한다. 그런데 이 옥수수 막걸리를 욕심껏 퍼마시고 심한 두통으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마신 모두가 그런 고통을 겪었다.
이 두통의 원인은 양조 때 생성되는 퓨젤유(Puseloil) 때문이다. 곡물이 발효되어 알코올이 될 때 미량의 아밀알코올도 생성되는데 이 아밀알코올에서 유독성 물질인 퓨젤유가 생성된다. 이 퓨젤유가 독작용을 하여 두통을 일으킨다. 아무리 정교하게 증류했다 할지라도 약간의 퓨젤유가 혼합되게 마련이다. 증류주인 소주를 과음해도 다음 날 두통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증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막걸리인 경우 퓨젤유의 양은 그만큼 많게 마련이고, 이 퓨젤유가 두통을 일으킨다.
특히 이 퓨젤유는 막걸리나 청주 등 곡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곡주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막걸리나 청주는 곡물을 원료로 누룩을 혼합하여 발효시킨다. 이때 퓨젤유를 비롯하여 아이소아밀알코올, 베타페닐에틸알코올, 글리세롤, 포도당, 맥아당, 코타파오스, 이소마루도스, 베노스, 아라비노스, 가시로스, 가락토스, 호박산, 능금산, 우산피루비산, 프말산, 구연산, 초산, 아고닐산, 그라이골산, 페프질, 아미노산, 핵산계 물질 효소, 아민류, 바래리안산에틸에스텔, 카프론산에틸에스텔, 이소아밀초산, 이소프틸초산, 아세트알데하이드, 디아세틸, 유화합물, 비타민류 등 많은 화학 협잡물이 동시에 생성된다.
이들 중 해롭지 않은 것도 약간 있으나 인체에 해를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물질이 인체에 들어가면 앞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술탈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꼭 마셔야만 한다면 비싼 증류주를 선택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증류주의 엠티(empty) 칼로리(순수 알코올 1ml당 약 7㎉의 높은 열량을 내나 영양분은 전혀 없다. 그래서 공(空) 칼로리의 식품으로 분류한다)의 식품이기 때문에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믿고 곡주를 선호하는 애주가도 있으나 위의 악성 화학 협잡물이 누적되어 인체에 해를 입힌다.
곡주가 아닌 양주를 마셔도 설사가 나고,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첨가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효소의 부족으로 아세트산(초산)으로 만들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기 음주자의 경우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은 담석증이나 십이지장궤양,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금주해야 한다.
술꾼치고 술병(술탈)으로 고생해 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어젯밤 2차를 했더니 정말 죽겠네.” “짬뽕이 사람 죽이는 거야.” “나는 막걸리만 마시면 설사가 난단 말이야.” 등등
물론 자신의 간이 분해 대사할 수 있는 만큼의 술만 마시면 별 탈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과음하면 거의 모두가 다음날 숙취의 고통에 시달려야 한다. 두통, 복통, 조갈, 두드러기, 알레르기 증상, 가려움증, 정신 몽롱, 호흡곤란, 오심(헛구역질), 설사 등의 술탈을 호소한다. 그렇다면 술탈은 반드시 과음의 대가인가?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이제 술탈이 원인을 살펴보자. 전회 <알코올의 대사 분해>에서 우리는 이미 우리 체내에 들어간 알코올이 어떻게 처리되는가를 알았다. 다시 요약 정리하면 간세포의 효소 활동으로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되고 이것이 다시 아세트산이 되며, 이 아세트산이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되어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개인마다 보유하고 있는 분해효소의 양이 다름으로 이 효소의 양이 부족한 사람은 알코올이 독작용을 일으켜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가쁜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이것을 술탈이라고 하기에는 약간의 무리가 있다.
대표적 술탈 중 하나가 두통이다. 내가 강원도 정선에서 마셔본 술 중 옥수수 막걸리가 있다. 옛날 그곳 정선에서는 쌀 서 말만 먹고 시집가면 부잣집 딸이라고 할 정도로 논이 귀했다. 군대 시절 월남전에 참전하고 귀국했다. 그들 중 전역을 앞둔 귀국병들은 후방에 배치했다. 그래서 배치받은 곳이 강원도 정선의 군부대였다. 그곳에서 나는 논을 구경할 수 없었다. 음식도 봉급쟁이거나 상인이 아닌 농가에서는 여전히 옥수수밥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니까 술도 자연히 옥수수로 빗을 수밖에. 이 옥수수 막걸리는 노란 기름이 동동 뜨고 입에 착착 붙어 술꾼들의 회를 동하게 한다. 그런데 이 옥수수 막걸리를 욕심껏 퍼마시고 심한 두통으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마신 모두가 그런 고통을 겪었다.
이 두통의 원인은 양조 때 생성되는 퓨젤유(Puseloil) 때문이다. 곡물이 발효되어 알코올이 될 때 미량의 아밀알코올도 생성되는데 이 아밀알코올에서 유독성 물질인 퓨젤유가 생성된다. 이 퓨젤유가 독작용을 하여 두통을 일으킨다. 아무리 정교하게 증류했다 할지라도 약간의 퓨젤유가 혼합되게 마련이다. 증류주인 소주를 과음해도 다음 날 두통이 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런데 증류 과정을 거치지 않은 막걸리인 경우 퓨젤유의 양은 그만큼 많게 마련이고, 이 퓨젤유가 두통을 일으킨다.
특히 이 퓨젤유는 막걸리나 청주 등 곡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곡주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막걸리나 청주는 곡물을 원료로 누룩을 혼합하여 발효시킨다. 이때 퓨젤유를 비롯하여 아이소아밀알코올, 베타페닐에틸알코올, 글리세롤, 포도당, 맥아당, 코타파오스, 이소마루도스, 베노스, 아라비노스, 가시로스, 가락토스, 호박산, 능금산, 우산피루비산, 프말산, 구연산, 초산, 아고닐산, 그라이골산, 페프질, 아미노산, 핵산계 물질 효소, 아민류, 바래리안산에틸에스텔, 카프론산에틸에스텔, 이소아밀초산, 이소프틸초산, 아세트알데하이드, 디아세틸, 유화합물, 비타민류 등 많은 화학 협잡물이 동시에 생성된다.
이들 중 해롭지 않은 것도 약간 있으나 인체에 해를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들 물질이 인체에 들어가면 앞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술탈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꼭 마셔야만 한다면 비싼 증류주를 선택하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증류주의 엠티(empty) 칼로리(순수 알코올 1ml당 약 7㎉의 높은 열량을 내나 영양분은 전혀 없다. 그래서 공(空) 칼로리의 식품으로 분류한다)의 식품이기 때문에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믿고 곡주를 선호하는 애주가도 있으나 위의 악성 화학 협잡물이 누적되어 인체에 해를 입힌다.
곡주가 아닌 양주를 마셔도 설사가 나고,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은 첨가제에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사람은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분해효소의 부족으로 아세트산(초산)으로 만들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장기 음주자의 경우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은 담석증이나 십이지장궤양, 췌장염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도움을 받으며 금주해야 한다.